책소개

현재 한국 불교는 통불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통불교 사상은 전통이 깊은 것으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시대의 대표적 고승인 원효대사의 「십문화쟁론」부터 같은 불교를 믿으면서도 의지하는 경전이 서로 다르고 주의와 주장을 달리하는 것을 화엄의 원융사상으로 회통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사상이 하나로 회통한다고 해도 그 중심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많은 불교학자나 스님이 선 수행을 중시하는 반면 불교 교리를 공부하는 것은 소홀히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너무 수행에 집착하여 계의 근본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바르게 닦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계의 근본정신을 명심하고 석가모니 부처가 제정한 계법을 배워서 법도에 맞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며, 잘못이 있으면 참회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계울은 사람이 사람답게 생활하는 방법을 가르쳐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꽃향기도 훔치지 마라』는 계의 의미와 내용, 그리고 이를 어떻게 지키고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명쾌하고 쉽게 설명한다.

저자소개

중산 혜남

창녕 관룡사로 입산하여 부산 대각사에서 고불 스님을 은사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부산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범어사 강원을 졸업했으며 묘관음사, 극락암 선원 등에서 5하안거를 성만하였다. 해남 대흥사 강원에서 운기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일본 도쿄의 다이쇼(大正)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동국대 강사, 해인사, 법주사, 통도사 승가대학 학장,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중앙승가대학 역경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보현행원품 강설』이 있고, 공저로 『절 안의 생활, 절속의 문화재』, 역서로 『화엄경탐현기』, 『유행경』이 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명예교수, 불교신문 논설위원, 영축총림 전계사, 통도사 영축율원 율주를 맡고 있으며, 지계 정신의 부흥과 후학 양성에 정진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언

계율이란 무엇인가?
1. 계율의 의미
2. 삼취정계
3. 계의 사과
4. 계의 종류

보살계란 무엇인가?
1. 대승보살이 수지하는 심지계
2. 먼저 보리심을 일으켜라
3. 보살계는 불성을 드러낸다
4. 보살계를 받을 수 있는 사람
5. 왜 반드시 보살계를 받아야 하는가
6. 앉아서 받고 서서 파해도 공덕이 된다
7. 반드시 보살계를 받아야 할 사람
8. 보리심과 사홍서원
9. 거듭하여 받을수록 좋다

『범망경』의 성격과 특징
1. 『범망경』의전래
2. 『범망경』에 대한 주석서
3. 『범망경』의 유통
4. 『범망경』의 주요사상

십중대계
1.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도둑질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술을 팔지 말라
6.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7.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지 말라
8. 고의로 간탐하지 말라
9. 화내지 말고 참회하면 받아들여라
10.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11. 십중대계를 잘 배워 수지하기를 권유함

사십팔경구계
1. 사십팔경구계
2. 둘째, 술을 마시지 말라
3. 셋째, 고기를 먹지 말라
4. 넷째, 오신채를 먹지 말라
5. 여섯째, 정성을 다해 공양하고 법을 청하라
6. 범계의 손실과 지계의 공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