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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흰 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함박눈 따라서 갔네: 법정의 애송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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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올 때는 흰 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함박눈 따라서 갔네: 법정의 애송 선시
정가 11,000원
판매가 9,900원
저자/출판사 법정, 효봉, 휴정 / 책읽는섬
적립금 5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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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131
발행일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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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법정 스님이 꿈꾸고 그리워했던 82편의 마음 풍경

법정 스님은 생전에 시를 무척 좋아했다. 새벽에 깨어 시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촛불 아래에서 시를 읽으며 하루를 정리하고는 했다. 좋은 시를 만나면 몸에 물기가 도는 것 같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지인들에게 편지와 엽서를 보내면서 정갈하게 써내려간 선시 한 편을 덧붙이기도 했다. 에세이에도 시를 자주 인용했다. 어떤 경우에는 에세이 한 편을 오롯이 시에 바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시 중에서도 특히 선시(禪詩)를 좋아했다. 선시는 불가의 가르침과 선승의 깨우침을 한시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 불교문학의 한 형태다. 몇 마디 짧은 구절에 비수처럼 번뜩이는 생의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법정 스님은 시(詩)를 ‘말씀 언(言)’ 변에 ‘절 사(寺)’로 해자하면서 ‘절에서 쓰는 말’이라고 풀이했다. 수행을 거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언어의 결정(結晶)이라 여긴 것이다. 

『올 때는 흰 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함박눈 따라서 갔네』는 법정 스님이 좋아했던 선시와, 에세이에 인용했던 선시들을 선별하여 모은 것이다. 정제되고 응축된 언어와 상징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울림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법정은 
이 책은 경한, 경허, 나옹, 등은봉, 법상, 보성, 부휴, 야보, 야운, 양관, 영가, 의상, 조원, 지안, 진각, 차암, 초의, 충지, 태고, 편양, 학명, 함월, 혜심, 효봉, 휴정 등 25명의 승려와 방거사, 왕유, 육개, 태상은자, 황산곡 등 5명의 중국 시인 그리고 김소월, 김영랑, 김정희, 송순, 이규보 등 5명의 우리 시인이 쓴 선시로 엮었다. 이 외에도 지은이가 알려지지 않은 15편의 선시를 함께 묶었다.



 

목차


시도 좀 읽읍시다 

거기 그 자리에 있으라 
꽃은 그때 그곳에서 모든 것을 내맡긴다|구름과 달로 찾아온 손님|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우물 속의 달을 보고|격양가|고요 속에 드러나는 것|매화 한 가지에 새 달이 돋아오니|서둘러 청산으로 돌아오너라|봄은 가도 꽃은 머문다|약초 캐는 사람|두 선객에게|흰 구름 걷히면|능엄경을 읽고 나서|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욕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산유화|적적하고 고요해서 아무 일 없으니|그림자를 보고|그 절은 어디 있는가|초옥|산중에 무엇이 있는가|자연은 스스로 고요한데|외줄 거문고를 그대 위해 퉁기노라|가사와 바리때로 살아갈 만한데 

깊은 산속 오두막 한 채 
다선일미|구만 리 장천에|한 연못의 연잎으로|이름 때문에 숨어 살기 어려워|변각사에 올라|스스로 비웃음|다섯 이랑 대를 심고|창에 가득한 달빛 베고 누웠으니|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날카로운 비수를 빼어 들면|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니|누더기 가슴 비었거니 무슨 생각 두랴|산중인|산거|봄 구경|배꽃 흩날려|산당의 이슥한 밤|답인|산거|벗을 기다리며|날마다 산을 봐도|청산은 나를 보고|벽이 무너져 남쪽 북쪽이 다 트이고|4행시 

누구나 한 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하리 

달이 일천 강물에 비치리|고향에 돌아와|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창 밖에 흰 구름만|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매화 가지를 꺾다가|이 몸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네|한 덩이 붉은 해가 서산으로 진다|죽은 스님을 슬퍼함|표주박 하나|가을밤|원선자를 보내고|타는 불 속 거미집엔 고기가 차 달이네|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내 몸 본래 없었고 마음 또한 머문 곳 없으니 

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네 
눈길을 걸을 때|선정은 금강의 투구|마음속의 가시덤불 베어버리라|고요의 힘|저녁 종송|인연 따라 거리낌 없이 사니|항상 평등한 마음을 지니라|참다운 공양|낙가산 찾는 이에게|산 밑의 우물|별장|고요한 밤 초암 안에서|온 누리에 봄이 가득하리|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는데|부처니 중생이니 모두 다 헛것|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네|해는 서산에 기울고|산이야 나를 좋아할 리 없건만 

수록 시를 발췌한 법정 스님의 저서



 

출판사 서평


법정 스님의 에세이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빛나는 언어의 결정(結晶)들 

“좋은 시를 읽고 있으면 피가 맑아지고 삶에 율동이 생기는 것 같다. 시는 일용의 양식 중에서도 가장 조촐하고 향기로운 양식일 것이다.” 

공무원이나 사무원들의 메모지에 
몇 줄의 시가 적히며, 
밭 가는 농부와 공장 근로자의 
작업복 호주머니에도 
시집이 들어 있고 
주부들의 장바구니에도 
싱그러운 봄나물과 함께 
산뜻한 시집이 들어 있다면…… 

25명의 고승과 10명의 시인, 영원을 순간에 압축하다 

수행 중이던 선승이 움막을 박차고 나와 몇 구절의 시를 휘갈긴다. 시를 본 스승이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깨달았구나.’ 시를 통해 스승은 제자가 새로운 경지에 들어섰음을 알아본다. 범인의 눈으로는 암만 보아도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소통방식이고 통과의례다. 이때 지어진 시를 오도송이라 한다. 열반송도 있다. 덕이 높은 승려가 삶의 끄트머리에서 육신을 벗으며 남기는 마지막 가르침과 생을 벗어나는 소회를 시로 남긴 것이다. 오도송과 열반송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을 노래한 게송 등을 일컬어 선시(禪詩)라고 부른다. 선시는 사전에 등재된 정식 단어는 아니지만 불교문학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승들이 시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뜻을 펼친 까닭은 무엇일까? 일상의 말이나 설명으로는 자신의 깨우침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언어이지만 언어가 아닌, 혹은 언어를 넘어선 언어로 진리의 영원성을 순간으로 압축했다. 어디로 향하느냐는 물음에 하늘 언저리를 가리키고는 홱 돌아서는 뒷모습, 물 위에 뜬 달, 소나무 우거진 숲으로 스며드는 안개, 평상에서 졸고 있는 노승 등 찰나의 풍경 속에서 섬광처럼 찾아든 깨우침의 순간을 그대로 포착했기에 선시는 회화성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선시의 속뜻이 깊고 오묘하면서도 일반 대중의 마음을 끄는 이유 역시 한 폭의 수묵화나 민화를 대하는 듯한 친숙함 때문일 것이다. 

바람에 쓴 ‘작자미상’의 선시들 

이 책에는 지은이가 알려지지 않은 작자미상의 선시가 15편 실려 있다. 선시는 일반 문학과 달리 지은이가 알려지지 않은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이 작자미상의 선시들을 읽을 때의 울림이 남다른데, 바람을 종이 삼아 시 한 수 던져놓고는 훌쩍 떠나버린 사람의 뒷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시들은 구름인 양 물결인 양 세상을 떠돌다가 후학들의 깨우침과 조응하면서 그 의미가 확대되기도 하고, 일상과 현실에 젖은 중생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지은이가 따로 없기에 마음껏 가질 수 있고, 또 나누어줄 수도 있다. 

법정 스님, 시 속을 거닐며 시처럼 살다 

예전에는 시인(詩人)이란 직종이 따로 없었다. 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를 읊고 지었다. 제대로 된 선비(그 시절의 지식인)라면 시(詩), 서(書), 화(畵)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보편적인 교양이었다. 
_ 법정의 산문 「하늘과 바람과 달을」에서 

법정 스님은 여러 편의 에세이를 통해 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법정 스님이 시를 사랑했던 이유는 시가 지니고 있는 미학 때문이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소박하고 절제된 삶의 풍경과 사유의 깊이 때문이었다. 
평생 무소유와 절제를 생활화했던 법정 스님에게 선시 속의 세계는 자신이 누리고자 했던 이상향이자 도달하고자 한 지향점이었다. 이른 새벽과 늦은 밤 선시를 읊으며, 법정 스님은 그 풍경 속을 거닐고 시를 지은 고승, 시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가 깊은 산 속의 외딴 오두막으로 돌아오고는 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은 시 한 줄 읊고 먼 하늘의 달에게 눈길을 던질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보다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믿었다. 이 책의 선시들을 통해 팍팍하게 메말라버린 우리의 마음을 잠시나마 축축하게 적셔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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