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말씀은 될 수 있는 대로 빼버리고, 한 구절일지라도 경전의 말씀과 논소(論疏)를 인용하여 소개하였다. 더러 한 구절만 인용하여도 될 것인데 여러 경전의 말씀을 인용한 것은 그물을 넓게 펼쳐서 대어(大魚)를 잡기 위함이다. 부디 조촐한 강해이지만 연(緣)으로 인(因)하여 단 한 구절이라도 수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번 [보리수 금강경]을 대하는 자는 유해(乳海)와 감로수(甘露水)에 흠뻑 취하여 덩실덩실 법무(法舞)가 이루어지기를 학(鶴) 이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듯 그렇게 기다려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지홍 법상
스님 김해 정암사 주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법보신문에 〈사찰에서 만나는 주련〉을 연재하며 『사찰에서 만나는 주련』과 『불교 재齋의례 게송』(2022년 문학연대)을 출간하였다.
목차
금강경을 시작하면서 5 금강경의 개요(槪要) 10 금강반야바라밀경 해제(解題) 25 제1 법회인유분 法會因由分 - 법회가 열린 인연 51 제2 선현기청분 善現起請分 - 수보리가 법을 청하다 93 제3 대승정종분 大乘正宗分 - 대승의 바른 종지 132 제4 묘행무주분 妙行無住分 - 아름다운 보시는 집착이 없다 160 제5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 부처님의 참모습을 보라 181 제6 정신희유분 正信希有分 - 바른 믿음을 내는 사람이 드물다 200 제7 무득무설분 無得無說分 - 얻음도 없고 설함도 없다 253 제8 의법출생분 依法出生分 - 법에 의지해서 깨닫는다 286 제9 일상무상분 一相無相分 - 진리는 어떤 형상도 없다 319 제10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 정토를 장엄하다 364 제11 무위복승분 無爲福勝分 - 무위의 복이 가장 뛰어나다 407 제12 존중정교분 尊重正敎分 -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430 제13 여법수지분 如法受持分 - 여법하게 받아 지녀라 445 제14 이상적멸분 離相寂滅分 - 일체의 상을 떠나 적멸하다 480 제15 지경공덕분 持經功德分 - 금강경을 지니는 공덕 583 제16 능정업장분 能淨業障分 - 업장을 깨끗이 맑히다 613 제17 구경무아분 究竟無我分 - 궁극의 경지에는 내가 없다 646 제18 일체동관분 一體同觀分 - 분별없이 일체를 하나로 보아라 702 제19 법계통화분 法界通化分 - 온 법계를 두루 교화하라 730 제20 이색이상분 離色離相分 - 색신을 여윈 법신여래 741 제21 비설소설분 非說所說分 - 설했지만 설해진 법이 없다 753 제22 무법가득분 無法可得分 - 진리는 얻을 것이 없다 767 제23 정심행선분 淨心行善分 - 청정한 마음으로 선법을 행하라 774 제24 복지무비분 福智無比分 - 복을 어찌 지혜에 견주겠는가 780 제25 화무소화분 化無所化分 - 교화하되 교화한 바가 없다 790 제26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 - 법신은 형상이 아니다 799 제27 무단무멸분 無斷無滅分 - 단멸상(斷滅相)을 갖지 마라 816 제28 불수불탐분 不受不貪分 -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824 제29 위의적정분 威儀寂靜分 - 위엄 있는 모습 적정하여 고요하다 839 제30 일합이상분 一合理相分 - 진리와 상(相)은 둘이 아니다 852 제31 지견불생분 知見不生分 - 지견을 내지 말라 864 제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 - 응화신은 실상이 아님을 알라 875 본문에 덧붙여 기록함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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