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_쉽게 이해하는 유식(唯識)
유식은 기원후 3~4세기경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사상으로 ‘식(識)’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존재를 탐구해온 학문이다. 하지만 마음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불교에서도 어려운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식만큼 현대인들에게 닥친 인생의 여러 문제를 지혜롭고 명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생활철학이 있을까?
우리는 흔히 눈, 코, 귀 등을 통한 시각, 후각, 청각 등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왜곡될 수 있고, 모든 존재는 인간의 마음과 정신작용 때문에 생겨난 표상이라는 것이 유식의 핵심이다. 오직 ‘마음’만이 있고 모든 대상은 마음에서 빚어낸 영상일 뿐으로 본다.
이 책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유식 사상을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으로 평생동안 유식사상을 연구한 요코하마 코이츠가 직접 연구하고 경험한 내용들을 유식사상에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 교리사적인 내용은 최소화하고 일상의 언어로 유식사상을 풀어나가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경험하고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준다.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내 마음을 바꾸기도 하고, 내 마음 또한 내가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바꾸기도 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즉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유식을 통해 삶의 태도와 생활방식을 바꿔 행복한 삶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유식이라는 관점을 통해 궁극적 행복을 이루게 하는 유식사상의 핵심 개념을 이해한다면, 미혹의 삶에서 깨달음의 삶으로, 혼미한 세상에서 평안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요코야마 코이츠(橫山紘一)
1940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농학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인도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릿쿄대학 문과대 교수를 거쳐 현재 릿쿄대학 명예교수다.
주요 저작으로는 「유식, 마음을 변화시키는 지혜」(2019, 민족사) 「유식으로 읽는 반야심경」(2016, 민족사) 「마음의 비밀」(2013, 민족사)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옮긴이 후기
제1장 한 사람 한 우주
‘나’라는 것은 말의 외침이 있을 뿐┃‘오직[唯]’이라고 보는 것의 중요성┃유식사상의 위치┃한 사람 하나의 우주┃마음은 화가와 같다┃여덟 가지의 식┃안에 있는 소중한 것
제2장 마음이 방향을 잃다
두 가지 집착┃언어와 실체┃괴로움의 궁극적 원인┃번뇌장과 소지장┃상박과 추중박
제3장 의식의 작용
심층심의 발견┃마음의 존재성┃공의 정의┃의식의 작용
제4장 마음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마음작용 분석과 분류┃접촉하는 마음(촉의 심소)┃경각케 하여 자각하는 마음(작의의 심소)┃고락을 느끼는 마음(수의 심소)┃말이 생기는 마음(상의 심소)┃욕망 또는 서원을 발생시키는 마음(사의 심소)
제5장 자아에 집착해버리는 인간
심층적 자아 집착심의 발견┃‘나’에게 오염된 마음
제6장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
일체의 마음┃과거 업의 저장고┃깨달은 사람이 될 가능성┃윤회의 주체┃말의 종자┃업의 종자
제7장 새로운 신체관
감각기관을 가진 신체┃아뢰야식과 신체와의 관계┃깊어져 가는 신체관┃아뢰야식과 신체의 상호 인과관계┃심층심으로부터의 건강을 지향하다
제8장 마음의 심층이 만들어내는 자연
추상적 자연과 구체적 자연┃아뢰야식이 만들어낸 자연┃마음속의 담배꽁초┃유식과 양자역학┃관찰자에서 관여자로
제9장 요가의 생활
요가의 본래 의미┃네 개의 요가┃지관(요가)의 실천┃정문훈습과 무분별지(자기변혁을 가져오는 두 가지 힘)┃청정하고 편안한 마음
제10장 상쾌한 각성의 아침을 맞이하다
식의 세계┃마음은 둘로 나누어서 안다┃지혜의 세계┃붓다의 네 가지 지혜┃감각을 타자 구제를 위해 사용한다┃의식으로 존재의 깊숙한 곳을 본다┃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관찰하다┃우주 전체가 커다란 깨끗한 거울이 되다
제11장 다른 사람을 위해 산다
보살의 서원┃다시 태어나서라도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보살에서 부처가 되는 과정┃보살로 살았던 현장삼장┃보살의 삶의 방식
제12장 ‘유식’을 생활에 활용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지다┃‘나’와 ‘대상’에 대한 집착을 없애다┃
조용히 앉다┃하나하나의 행위를 소중히 하다┃몰입하여 행동하다┃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지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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