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세기의 선지식인 '기성 쾌선'스님이 지은 비교적 짧은 글로 부드러운 가요 형식을 취해서 알기 쉽게 불교를 소개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제목에서 보듯이 그 내용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여기서 고향이란 우리 마음의 본원을 이야기한 것이며, 중생들이 우주적 마음의 본원에서 빗나가, 고향을 떠나 있는 것 같은 마음이 어떻게 본원을 회복하고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그 경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염불환향곡은 조선의 영조 43년에 경남 밀양군 화악산 운주암에서 처음 간행되었다. 이 환향곡은 장엄염불이면서 별곡처럼, 가요체로 엮어졌는데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가요체의 염불곡으로는 최초의 것으로 <석문의범> 등에 나오는 장엄염불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라 한다.      

서문

1. 가향 고향

2. 실향 고향을 잃다

3. 실로 길을 잃다

4. 문향 고향 가는 길을 묻다

5. 취향 고향으로 향하다

6. 환향 고향으로 돌아오다

7. 해제

8. 기성 쾌선의 정토사상

9. 염불환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