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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김일엽 전집 (전 4권세트)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김일엽 전집 (전 4권세트)
정가 83,400원
판매가 75,060원
저자/출판사 김일엽 / 김영사
적립금 3,75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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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1648
발행일 2024-03-22
상품간략설명 북커버
ISBN 978893494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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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22,500원

  •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17,820원

책소개

김일엽金一葉, 진리의 구도자이며 언론인이자 작가
격변의 시대 치열하게 추구했던 자유와 생명 창조의 길
청춘을 불사르고 자아의 완성을 찾아
삶을 개척한 그 생애와 사상을 만나다
김일엽(1896-1971) 스님은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이자, 신여성으로서 일제강점기 여성의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문인이며 언론인이었다.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하여 자유주의 페미니즘 운동을 펼치며 문인으로 활동하다 성차별과 존재의 아픔, 삶의 고충을 극복하기 위해 결국 불교를 탐구하는 길로 나아가 승려가 되었다. 이 여정에서, 김일엽 스님은 개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정의되는지, 인간이란 무엇이며, 존재의 궁극적 가치는 무엇인지를 묻는 실존적 질문에 대한 답을 치열하게 구하였다.

그러한 구도의 여정 끝에, 김일엽 스님이 자신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3권의 에세이를 모은 ‘김일엽 문집’에는 27년만에 절필을 깨고 법문과 에세이를 모은 첫 저서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을 비롯하여, 이를 갈무리하고 보완한 대표 수필집인 《청춘을 불사르고》(1962), 스님의 불교 사상에 대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수상록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가 포함된다.

또한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박진영 교수가 저술한 일엽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평전 형식의 연구서인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Women and Buddhist Philosophy)을 ‘김일엽 연구’로 함께 묶어, ‘김일엽 전집(전 4권)’으로 구성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김일엽

스님이자 시인, 수필가. 1896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태어났다. 진남포 삼숭보통학교, 서울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 영화학교英和學校에서 수학했다. 본명은 김원주金元周, 일엽一葉은 아호이자 법호이며, 법명은 하엽荷葉, 도호는 백련도엽白蓮道葉이다. 1920년 여성들이 주체가 된 잡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평론 〈우리 신여자의 요구와 주장〉 〈여자의 자각〉 등과 소설 〈계시啓示〉 〈나는 가오〉 〈자각自覺〉 등을 비롯해 시, 수필 등을 다수 발표했다. 제1세대 여성 문인으로서, 김명순, 나혜석 등과 함께 여성의 의식 계몽을 위한 글쓰기와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불교에 귀의하고 만공선사를 만나 1933년 출가했으며, 이후 비구니 도량인 수덕사 견성암에서 참선 수행에 전념했다. 만년에 대중 포교를 위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 등을 집필했다. 1971년 1월 28일(음력 1월 2일) 수덕사에서 입적했다.

저자 : 박진영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종교학회American Academy of Religion 회장에 선출된,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철학·종교학과 교수이자 학과장. 북미한국철학회 회장이며, 동양철학 및 비교철학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동아시아 선불교와 화엄불교, 근대 한국 불교철학, 여성 철학, 동서비교철학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폭력과 비폭력, 주변성marginality의 철학 등을 통해, 서구 중심, 남성 중심주의 철학에 제동을 걸고, 비서구철학, 여성철학, 주변인의 철학의 모습을 그려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 정치 사상을 탐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Women and Buddhist Philosophy》 《Buddhism and Postmodernity》 《Makers of Modern Korean Buddhism》 《Buddhisms and Deconstructions》 등이 있고, 역서로 《어느 수도인의 회상》을 영역한 《Reflections of a Zen Buddhist Nun》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 김일엽 문집 1 :《어느 수도인의 회상》

들어가며

1. 모래 한 알도 모래 한 알의 생각이 있다
2. 문화인이 되려면
3. 15주 기일을 맞으며
4. 울지 않는 인간
5. 마음은 하나인가 둘인가
6. 인간을 구하는 길
7. 모래 위의 건물
8. 믿음이란 무엇인가
9. 무심을 배우는 길
10. 영원히 사는 길
11. 살활의 검을 내리소서
12. 영원한 삶의 밑천
13. ‘나’를 알아 얻는 법
14. 삼매경에 이른다면
15. 영생을 사는 길

맺음말
노스님의 원고를 베끼고 나서 / 월송스님

■ 김일엽 문집 2 :《청춘을 불사르고》

저자 서문 | 이 책을 내는 까닭

청춘을 불사르고
눈물과 인생과 행복과…
무심을 배우는 길
살활의 검을 내리소서
마음은 하나인가 둘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울지 않는 인간
만공 대화상을 추모하며
영원히 사는 길
인간의 행불행과 나
인간을 구하는 길
나를 알아 얻는 길
어느 여승의 편지

■ 김일엽 문집 3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머리말 - 생명

사랑의 절벽에 부딪친 젊음들에게
ㆍ 사랑이라는 것
ㆍ 나의 애정 역정
ㆍ 사랑의 바다에서 나를 건져준 ‘그’
ㆍ 먼저 살고 보자!
ㆍ 젊음을 헛되이 불사르지 말자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인들
ㆍ 영원한 사랑, 춘원春園과 허영숙許英肅
ㆍ 불행의 문을 두드린 두 여인
ㆍ 행복을 얻은 두 여인
ㆍ 손상좌孫上座의 유서

불佛을 향하는 마음
ㆍ 나를 버려야 나를 얻는다
ㆍ 공空으로 돌아가라
ㆍ 생각은 꿈, 꿈은 현실 - 현실은 나의 반영이다
ㆍ 세계교를 제창한다 - 김활란金活蘭 씨에 대한 제의

법열法悅과의 대좌對座 - 만공滿空 법훈法訓 외
ㆍ 나를 찾아야 할 필요와 나
ㆍ 나를 찾는 법
ㆍ 현세 인생에 대하여
ㆍ 중의 처세법
ㆍ 경구警句
ㆍ 결언

출간 후기 - 일엽一葉 선사禪師의 전집을 출간하며 / 경완 스님

■ 김일엽 연구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부
1장 빛과 어둠 사이(1896-1920)
동생아, 오 나의 동생아
일엽, 한국의 히구치 이치요

2장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1918-1927)
신여성: 그들의 삶과 죽음
문제는 이 몸이다: 세이토와 깁슨 걸

3장 반항의 의미와 무의미(1924-1927)
결혼의 윤리, 자유의 윤리
낡은 개인주의와 새로운 개인주의

제2부
4장 나를 잃어버린 나(1927-1935)
불교와의 만남
김일엽과 한국의 선불교

5장 화해의 시간: 어느 수도인의 회상(1955-1960)
김일엽의 불교
선악을 넘어서: 기독교에 대한 회상
김일엽과 종교철학

6장 여행의 끝에서: 행과 불행 사이(1960-1971)
비판자들: 성聖과 속俗의 중간에서
생명, 누구도 없앨 수 없는 존재의 근원

7장 살아낸 삶: 여성과 불교철학
글쓰기와 불교 수행, 의미의 생산
경험과 서사적 정체성Narrative Identity: 배제의 논리
여성과 불교철학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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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더글러스 버거 (카본데일 서던일리노이주립대학교 철학과 교수)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김일엽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자전적이고 철학적인 이 저술은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여성운동에 대해 다채롭게 개관하며, 김일엽의 사상이 어떻게 경험철학과 종교철학 사이의 대화를 풍부하게 하는지를 잘 설명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지위에 관한 김일엽의 초기 저술이 불교에 관한 후기 저작과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 김일엽의 저술이 철학과 종교의 크로스 컬쳐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이러한 모든 주제를 매끄럽게 모아 통합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일미 스님 (예일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획기적이다. 비구니 승려 개인의 삶과 수행에 관한 책은 몇 권 있지만, 비구니의 삶, 저술, 수행, 사상이 탈식민주의, 민족주의 페미니즘, 근대성과 같은 현대적 문제와 밀접하게 공명하며 맞물리는 경우를 이렇게 훌륭하게 표현한 책은 없다. 또한 이 책은 특히 한국불교에서 비구니의 목소리가 지닌 중요성에 대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비구니의 문학 작품과 철학을 연결하고 비교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책 속으로

나는 불문佛門에 들어와서 세 번 크게 놀란 것이 있다. 맨 처음은 내가 실성인失性人인 것을 알았을 때 놀라고, 그다음은 이 지구란 실성인의 집단체임을 알게 되었을 때 놀라고, 세 번째는 전 인류가 모두 실성한 자신을 모르고 도리어 각자가 다 자기는 잘난 인간인 체, 무엇이나 다 아는 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행동을 하면서도 행동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아볼 생각을 못하는 데 더욱 크게 놀란 것이다.
_ p.9, 《어느 수도인의 회상》 중에서

그러므로 부득이 어린 아이에게 사탕에 싼 쓴 약을 먹이는 것 같이 나와 남의 지난 날의 꿈, 곧 인정담人情談 속에 일체문제를 해결시키는 불설佛說[우주적 원리원칙]을 결부시킨 비빔밥 같은 글을 모아 엮어 발표하게 된 것이다.
_ p.11, 《어느 수도인의 회상》 중에서

내가 나를 버려두고 남만 찾아 헤맸노라.
사람과 그 말소리 서로 못 봄 같아서야
뵐 모습 없사옵건만 기거起擧 자재自在하여라
_ p.71, 《어느 수도인의 회상》 중에서

옛날에 어떤 무식한 할머니는 ‘즉심시불卽心是佛’이란 말을 오인하여 “집세기 불佛, 집세기 불” 하고 일심으로 부르다가 마침 내 일심화한 만능의 인간이 된 일도 있는 것이다.
_ p.158, 《어느 수도인의 회상》 중에서

인생이 가장 귀하다는 것은 내가 내 생활을 하는 데 있는데, 이 세상 사람은 행동은 하면서도 행동하게 하는 나를 모르니 짐승이나 다름없이 식색食色에만 매달려 동물적 생활을 하는 것이다. 내가 못 쓰는 것은 내 것이 아닌데 내가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나는 내가 아닐 터이니 내가 나를 알기 위하여 내가 내 정신을 수습해가는 이 공부를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으로서야 어찌 아니 할 수 있을 것인가!
_ p.65, 《어느 수도인의 회상》 중에서

나는 5대 독자 집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그리고 소녀 적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여의었다. 그야말로 외톨이였다. 게다가 이름마저 일엽一葉이다. 나중에 춘원春園 선생에게 받은 아호까지 일엽이 되었으니 “일엽, 일엽, 가냘픈 외잎사귀란 말이지” 하고 뇌까리게 된 이름이다. 우주적 외로움과 ‘센티’가 담뿍 실린 이름을 가진 존재였다.
_ p.9,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자타의 합치인 ‘나’를 이룬 그때는, 위로 무서울 것도 없고 아래로 업신여길 것이 없음을 알게 되어 내 자유로 남의 구속을 풀어주고 남의 자유에 내가 동화되어 대구속에서도 대자유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때에는 고락과 행불행이 다 내 정신작용임을 알게 되어 천당에서는 살 만하고 지옥에서는 못 견디겠다는 몸부림도 그쳐지고 내 자유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그때는 남의 권력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나는 새라도 나와 합의가 안 되면 허공을 벨 만한 날쌘 칼이 있어도 그 날아가는 방향을 막지 못할 것을 알아, 남을 믿게 할지언정 강요하지는 않게 됩니다.
_ p.370,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화시키는 법이므로 완전한 인간이 되려면 소인간인 이 몸과 혼을 다 살라버려야 하는데 다 살라 버리려면 우선 인정과 욕심과 책임과 미련을 다 버리고 사전 일을 위하여 입산수도하는 것이 제일 첩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_ p.36,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남의 행복을 위하면 현재 내 행복을 위함보다 그 이자가 붙어서 더 길고 많은 행복을 누리게 된다.
_ p.8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위에서 거듭 말했지만 오직 한 길의 해결법이 있는 것이다. 그 길은 먼저 내 생명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 나야 하는 것이다. 내 생명은 무한대의 힘을 가졌으므로 생사와 고락에 따 라 결코 헤매게 되지 않는 것이다.
_ p.95,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느낌은 자체가 없으므로 내가 느끼지만 않으면 느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느낌만 없으면 고통도 쾌감도 다 없어지는데 생사가 있을 리 없는 것이다. 느낌의 신축伸縮을 자유로 하게 되면 대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_ p.158,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세상에는 나를 찾는 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도 없고 장소도 없고 다만 불교 안에 있는 선방에서만 나를 찾는 유일한 정로를 가르쳐준다. 참선법이 곧 도를 닦는 것인데 누구나 도를 닦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 도는 곧 나의 전체적 정신이라 전체적 정신을 수습하여야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정신을 수습해가는 공부를 한다는 뜻이다.
_ p.371,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김일엽 평전’ 형식의 이 책은 그녀의 삶에서 일어난 각각의 사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사건과 사건의 배경에 있는 사상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들에도 역시 중점을 두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김일엽에 ‘대한’ 책인 동시에, 독자가 김일엽과 ‘함께’ 생각해보기를 원하는 실험적 글쓰기이기도 하다.
_ p.14,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중에서

일엽이 사회운동가이자 지식인에서 종교 사상가이자 수행자로 삶의 방향을 바꾸었을 때, 사상의 주요 관심사도 역시 변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신여성으로 활동했을 때 그녀는 삶의 사회적 차원에 관심을 집중했다. 종교 수행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녀는 존재의 의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엽의 생각은 존재의 실존적 현실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세상 모든 존재 속에 두루 스며 있는 생명력에 초점을 맞췄다.
_ p.340,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중에서

일엽에게 텍스트는 자기 자신의 삶의 이야기였다. 일엽이 쓴 세 권의 책을 모두 지배하는 형식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혹은 ‘이야기하기’는, 철학이 우리 일상의 경험에 내재된 것임을 입증하는 그녀 나름의 방식이었다. 세 권의 책 속에 담긴 자전적인 글쓰기는 일엽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추구하고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일어난 일들을 그 일이 일어난 맥락으로 되돌려서 인간화하려는 시도이다. 자서전적 글쓰기는, 삶에서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는 당사자도 분명히 그 의미를 알지 못했을 이야기를 사건의 맥락으로 되돌려줌으로써 당사자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자기 삶과 만나도록 한다.
_ p.373,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엽 스님은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 비구니이자, 신여성으로서 일제강점기 여성의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문인이다. ‘김일엽 문집’에는 일엽스님의 법문과 에세이를 모은 첫 저서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을 비롯해, 이를 갈무리하고 보완한 대표 수필집인 《청춘을 불사르고》, 일엽스님의 불교 사상에 대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수상록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가 포함된다. 또한 일엽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평전 형식의 연구서인 박진영 교수의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을 함께 묶어, ‘김일엽 전집(전 4권)’으로 구성된다.

■ 《어느 수도인의 회상》 | 김일엽 문집 1

‘대문화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27년 절필을 깨고 펴낸 일엽스님의 법문과 에세이 모음집

《어느 수도인의 회상》은 일엽스님이 참선 수행에 전념한 지 27년 만에 절필을 깨고 출간한 첫 저서이다. ‘실성失性한 인간’으로 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나를 알아 얻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간 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인간의 본정신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일엽스님은 종교 교육을 위한 글이자 포교문인 이 책을 통해 “생生의 채비가 곧 사死의 대비”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한 ‘인생 문제’에 관심이 있는 이들, 자유로운 독립적 인간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청춘을 불사르고》 | 김일엽 문집 2

고정관념에 매인 ‘소아小我’를 버려야 무한한 청춘을 얻는다
영원히 사는 길을 찾아 나선 일엽스님의 대표 수필집

《청춘을 불사르고》는 생사를 초월해 영원한 청춘을 얻고자 했던 수도인의 치열한 구도기다. 이 책은 전작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에 속한 법문과 글을 갈무리하고 보완하여 새로이 엮은 것으로, 출간 당시 수많은 이들을 구도의 길로 이끌었다. 일엽스님은 “불탄 송아지같이 날뛰던 이 청춘을 불살라버리고” 시들지 않는 청춘을 증득證得하기 위해 불문佛門에 들었음을, 다름 아닌 자신의 자전적 삶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김일엽 문집 3

인간적 사랑이란 무엇인가?
만공滿空을 향한 불심의 수상록

김일엽 문집의 마지막 책인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는 사랑이라는 절벽,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원하지 않은 조건부 사랑, 무한할 수 없는 상대적 행복, 오래 지속되기 힘든 자유와 평화 등 모든 인간 생활에는 반면半面이 존재한다. 아무리 행복한 순간이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행복의 유효 기간을 걱정하는 자신의 시선이 있다. 그래서 일엽스님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다함이 없는 무가보無價寶와 같은 자신의 생명력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 김일엽 연구

김일엽 스님의 생애와 구도행을 조명한 최초의 철학적 평전,
경험철학과 종교철학 사이의 풍부한 대화

격동기의 한국 근현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김일엽 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평전 형식의 연구서인 이 책은 김일엽문화재단의 후원과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종교철학과 박진영 교수의 11년간의 원력,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미국에서 영문으로 먼저 출간되어 화제가 된 후 이번에 번역, 출간되었다.
신여성으로서, 또한 승려로서 김일엽이 제기한 여러 질문은, 김일엽이라는 한 개인에게 국한한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들은 오늘날 불교철학자들과 비교철학자들 역시 실존적 ‘삶의 철학life philosophy’이라는 범주 안에서 다루고 있다. 파란만장한 김일엽의 삶과 철학을 통해, 여성이 철학, 특히 불교철학을 접하는 방식이 남성적 철학 사유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을 흥미롭게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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