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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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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정가 19,800원
판매가 17,820원
저자/출판사 김일엽 / 김영사
적립금 89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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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03
발행일 2024-02-21
상품간략설명 양장본
ISBN 978893490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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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입니다.




책소개

인간적 사랑이란 무엇인가?
만공滿空을 향한 불심의 수상록
일엽스님은 근대 한국 불교의 대표 비구니이자, 신여성으로서 일제강점기 여성의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문인이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출간하는 ‘김일엽 문집’에는 일엽스님의 법문과 에세이를 모은 첫 저서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을 비롯해, 이를 갈무리하고 보완한 대표 수필집인 《청춘을 불사르고》, 일엽스님의 불교 사상에 대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수상록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가 포함된다. 또한 ‘김일엽 문집’은 일엽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평전 형식의 연구서인 박진영 교수의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과 함께 묶여, ‘김일엽 전집(전 4권)’으로 구성된다.

김일엽 문집의 마지막 책인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는 사랑이라는 절벽,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원하지 않은 조건부 사랑, 무한할 수 없는 상대적 행복, 오래 지속되기 힘든 자유와 평화 등 모든 인간 생활에는 반면半面이 존재한다. 아무리 행복한 순간이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행복의 유효 기간을 걱정하는 자신의 시선이 있다. 그래서 일엽스님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다함이 없는 무가보無價寶와 같은 자신의 생명력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일엽

스님이자 시인, 수필가. 1896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태어났다. 진남포 삼숭보통학교, 서울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 영화학교英和學校에서 수학했다. 본명은 김원주金元周, 일엽一葉은 아호이자 법호이며, 법명은 하엽荷葉, 도호는 백련도엽白蓮道葉이다. 1920년 여성들이 주체가 된 잡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평론 〈우리 신여자의 요구와 주장〉 〈여자의 자각〉 등과 소설 〈계시啓示〉 〈나는 가오〉 〈자각自覺〉 등을 비롯해 시, 수필 등을 다수 발표했다. 제1세대 여성 문인으로서, 김명순, 나혜석 등과 함께 여성의 의식 계몽을 위한 글쓰기와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불교에 귀의하고 만공선사를 만나 1933년 출가했으며, 이후 비구니 도량인 수덕사 견성암에서 참선 수행에 전념했다. 만년에 대중 포교를 위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 등을 집필했다. 1971년 1월 28일(음력 1월 2일) 수덕사에서 입적했다.



목차

머리말 - 생명

사랑의 절벽에 부딪친 젊음들에게
ㆍ 사랑이라는 것
ㆍ 나의 애정 역정
ㆍ 사랑의 바다에서 나를 건져준 ‘그’
ㆍ 먼저 살고 보자!
ㆍ 젊음을 헛되이 불사르지 말자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인들
ㆍ 영원한 사랑, 춘원春園과 허영숙許英肅
ㆍ 불행의 문을 두드린 두 여인
ㆍ 행복을 얻은 두 여인
ㆍ 손상좌孫上座의 유서

불佛을 향하는 마음
ㆍ 나를 버려야 나를 얻는다
ㆍ 공空으로 돌아가라
ㆍ 생각은 꿈, 꿈은 현실 - 현실은 나의 반영이다
ㆍ 세계교를 제창한다 - 김활란金活蘭 씨에 대한 제의

법열法悅과의 대좌對座 - 만공滿空 법훈法訓 외
ㆍ 나를 찾아야 할 필요와 나
ㆍ 나를 찾는 법
ㆍ 현세 인생에 대하여
ㆍ 중의 처세법
ㆍ 경구警句
ㆍ 결언

출간 후기 - 일엽一葉 선사禪師의 전집을 출간하며



책 속으로

본연의 생명은 생명이라고 느끼기 전이다.
생명은 작용하는 것이다.
생명의 작용은 생각이다.
생각은 온갖 엄청난 생각을 일으킨다.
생각이 곧 다양적 생활과 삼라森羅한 만상萬象이다.
_9쪽, ‘머리말’ 중에서

인간이라면 우선 나의 이 육체만이 바뀔 뿐 정신[魂]을 기준으로 무슨 육체로든지 늘 살게 된다는 것, 사는 대가는 꼭 내가 지불하게 된다는 것, 잘잘못한 일의 비밀이란 것은 절대로 없다는 것 등의 인간적 초보 지식이라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살아갈 설계도를 세우게도 되고, 극기克己도 하게 되고, 소비되는 시간도 없게 되고, 또는 사랑에 대한 경계도 선택도 하게 될 것이다. 영구한 위안을 위해서는 일시적 사랑은 희생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_24쪽, ‘사랑의 절벽에 부딪친 젊음들에게’ 중에서

우선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것이 분명하건만 무명無明이 가려서 자신의 것을 버리는 것이다. 즉 자신이 자신을 배반하고 자신의 말을 직접적으로 듣지 않고 자신과 거리를 멀리 하고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스스로 이율배반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망설임과 미래의 회의에 헤매게 되어 편할 날이 없게 된 것이다
_104쪽, ‘사랑의 절벽에 부딪친 젊음들에게’ 중에서

걸어다니는 악업신惡業身인 애욕은 내버리고 부처님의 제자요, 노스님의 손상좌인 정업신正業身을 담은 깨끗한 시체는 노스님 앞으로 도로 갈 것입니다. 영원에 비하여 일순간인 백년 일생사도 큰일이라는데, 영원한 생사 경계선에서 반짝 빛나는 터럭 하나가 영생적인 길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 터럭에 절하면서 그 터럭은 정진법을 가르쳐주신 노스님이 길러주신 것입니다.
노스님께 다시 합장한 채로 이 몸과는 이별하겠습니다.
_202쪽,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인들’ 중에서

수수께끼에 지나지 않는 꿈의 일을 누가 알 것인가?
그렇다고 사는 대로 살고, 지내지는 대로 지내게 될 그러한 허망한 꿈인 인간살이는 아닌 것이다. 허망은 진실의 대상이다. 현실이란 꿈은 사실 가장 엄숙하고 정확한 영구적인 인간 생활이다. 꿈과 현실을 허망하게 생각한 것도 내 생각이 하는 것이다. 실은 꿈과 현실은 엄숙하고도 영원한 사실이다
_259쪽, ‘불佛을 향하는 마음’ 중에서

세상에는 나를 찾는 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도 없고 장소도 없고 다만 불교 안에 있는 선방에서만 나를 찾는 유일한 정로를 가르쳐준다. 참선법이 곧 도를 닦는 것인데 누구나 도를 닦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 도는 곧 나의 전체적 정신이라 전체적 정신을 수습하여야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정신을 수습해가는 공부를 한다는 뜻이다.
_371쪽, ‘법열法悅과의 대좌對座’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인간적 사랑이란 무엇인가?
만공滿空을 향한 불심의 수상록

일엽스님은 근대 한국 불교의 대표 비구니이자, 신여성으로서 일제강점기 여성의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문인이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출간하는 ‘김일엽 문집’에는 일엽스님의 법문과 에세이를 모은 첫 저서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을 비롯해, 이를 갈무리하고 보완한 대표 수필집인 《청춘을 불사르고》, 일엽스님의 불교 사상에 대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수상록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가 포함된다. 또한 ‘김일엽 문집’은 일엽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연구서인 박진영 교수의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과 함께 묶여, ‘김일엽 전집(전 4권)’으로 구성된다.

김일엽 문집의 마지막 책인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는 사랑이라는 절벽, 행복과 불행의 갈피를 헤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원하지 않은 조건부 사랑, 무한할 수 없는 상대적 행복, 오래 지속되기 힘든 자유와 평화 등 모든 인간 생활에는 반면半面이 존재한다. 아무리 행복한 순간이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행복의 유효 기간을 걱정하는 자신의 시선이 있다. 그래서 일엽스님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다함이 없는 무가보無價寶와 같은 자신의 생명력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의 청춘이요, 몸의 전성시대에는
쇠퇴와 노약이라는 비청춘非靑春이 따른다

전작인 《청춘을 불사르고》에서도 밝힌 바 있듯, 일엽스님은 인간 생활에서 때로 생명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랑’이라는 문제를 이야기한다. 인간적 사랑에 매혹되어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고 육체에 종속되거나,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엽스님은 “그 사랑을 이겨내고 내가 임의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기 위해 (인간 생활에서는) “이겨내지 못할 그 사랑을 유폐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일엽스님의 표현에 따르면, 일단 “살고 보자!” 하는 것이며, 한 조각의 사랑 때문에 자신 전체를 녹여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사랑의 통제력을 가진 인간만 되면, 그 큰 뭉치의 사랑을 풀어 구더기에까지 자비심을 베푸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 논의를 이어가면서 일엽스님은 자신의 ‘애정 역정’뿐만 아니라 주변 여인들의 생애까지 톺아본다. 춘원 이광수의 아내 허영숙, 뛰어난 화가였던 나혜석, 〈사死의 찬미〉를 불렀던 가수 윤심덕, 속세에서 사랑에 실패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입산한 장애련과 이순실, 그리고 속세에서의 끊지 못할 인연에 괴로워하다가 유서를 남기고 떠난 손상좌孫上座까지. 이들은 모두 사랑이라는 장애물을 넘지 못했지만, 서로 다른 선택으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은 이들이다. 인간에게 사랑은 피할 수 없는 절벽이기도 하지만, 일엽스님에 따르면 “육체는 영혼의 의복”인 만큼 “사랑이 아무리 강력한 적이라 해도 시간이 흐르는 대로 점차 해소되는 것”이므로, “지그시 누르고 정진해가면 명랑할 때가 올 것”이다.

먼지같이 떠도는 약한 정신을 버리고
무념의 경지에 이르는 법을 배우자

‘성주괴공成住壞空(성겁成劫, 주겁住劫, 괴겁壞劫, 공겁空劫의 사겁四劫)’은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일컫는 불교 용어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처럼 모든 일의 시작과 결말은 하나인 셈이다. “물질은 불멸이기 때문에 물질의 내적 본질은 시종이 없다”라고 말하는 일엽스님의 말씀은 그래서 현재 우리에게도 전하는 바가 많다. 우리는 근대인으로서 매일 합리주의와 과학적 사고를 외치지만 정작 자신의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하고, “살 차비는커녕 죽음의 길로만 뻗쳐 나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 인생이 어찌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까.

결국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란 “상대적인 자족이요. 조건부의 행복”일 수밖에 없으니, “그 반면에 불행이 붙어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가진 행복은 남김없이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일엽스님은 글의 후반부에 불佛을 향한 마음가짐과 더불어 스승인 만공스님의 법훈을 포함한 대중 설법, 중의 처세법 등을 함께 담아 전한다. “나를 아는 것이 곧 인생 문제, 우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일엽스님의 말씀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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